고양이 · 2026-08-17
고양이 치아흡수병변, 한쪽으로만 씹는다면 확인해보세요
성묘에게 흔한 치아흡수병변의 원인과 증상, 방사선 검사가 필요한 이유와 발치 위주의 치료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고양이가 밥을 먹다가 갑자기 고개를 홱 돌리거나, 마른 사료를 씹지 않고 삼키려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면 치아흡수병변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묘의 상당수에서 나타난다고 알려진 흔한 치과 질환이지만, 잇몸에 가려진 뿌리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겉으로 봐서는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치아흡수병변의 원인과 증상, 진단과 치료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치아흡수병변이란
치아흡수병변(FORL 또는 단순히 치아흡수)은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로, 치아를 구성하는 단단한 조직(상아질, 시멘트질)이 파괴세포에 의해 서서히 녹아 없어지는 질환입니다. 충치와는 발생 기전이 달라 세균에 의한 것이 아니며, 잇몸 아래 치아 뿌리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초기에는 겉에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진행되면 치아에 구멍이 생기고 결국 치관(잇몸 위로 보이는 부분)이 부러지듯 소실되기도 합니다.
주요 증상
- 한쪽으로만 씹거나 사료를 씹지 않고 삼킴
- 밥을 먹다가 갑자기 고개를 흔들거나 입맛을 다심
- 입에서 피가 살짝 섞여 나오거나 침을 많이 흘림
- 딱딱한 사료를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만 먹으려 함
- 잇몸이 붉게 부어오르거나 치아 표면에 분홍빛 병변이 보임
고양이는 통증이 있어도 잘 참는 편이라 식욕이 아예 없어지기 전까지는 문제를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밥 먹는 속도가 느려지거나 사료 종류를 바꿔줬는데도 잘 안 먹는다면 구강 내 문제를 함께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방법
육안으로 잇몸 경계 부위의 분홍빛 병변이나 치아 결손을 확인할 수도 있지만, 잇몸 아래 뿌리에서부터 시작된 초기 병변은 마취하에 치과용 방사선 촬영을 해야 정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스케일링 검진을 받을 때 방사선 검사를 함께 진행하면 육안으로 드러나지 않는 병변까지 조기에 찾아낼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
안타깝게도 한번 시작된 치아흡수는 되돌릴 수 없고 진행을 멈추는 약물 치료도 없어, 통증을 없애기 위한 발치가 기본적인 치료 방법입니다. 병변이 치아 뿌리에 국한되어 염증 반응이 적은 경우에는 치관만 절단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이는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만 가능해 수의사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발치 후에는 대부분 고양이가 오히려 더 편하게 밥을 먹는 모습을 보입니다.
예방과 조기 발견
명확한 예방법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정기적인 구강 검진을 통해 병변을 조기에 발견하고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관리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입니다. 3세 이상 고양이라면 1년에 한 번 정도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되며, 딸기처럼 아직 별다른 증상이 없는 고양이도 정기 검진 때 치아 상태를 함께 확인해보면 좋습니다. 평소 양치질 습관을 들여두는 것도 전반적인 구강 건강에는 도움이 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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