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일반 · 2026-08-11

반려동물 벼룩과 진드기, 여름철 예방과 관리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벼룩과 진드기가 일으키는 문제와 감염 시 대처법, 예방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풀밭을 산책하는 강아지
Photo by Alexas Fotos on Pexels

더운 계절이 되면 산책이나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벼룩과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단순히 가려운 것으로 끝나지 않고 빈혈, 피부 감염, 심할 경우 심각한 전염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합니다. 벼룩과 진드기가 각각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예방과 발견 후 대처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리했습니다.

벼룩이 일으키는 문제

벼룩은 털 속에 숨어 피부를 물어 흡혈하는데, 한두 마리만 있어도 가려움을 유발하고 개체 수가 늘어나면 긁는 부위 피부가 붉게 헐거나 딱지가 앉는 알레르기성 피부염(벼룩 알레르기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어린 동물이나 몸집이 작은 반려동물은 벼룩이 다수 기생할 경우 흡혈로 인한 빈혈까지 나타날 수 있고, 벼룩은 조충(촌충)의 중간 숙주 역할도 하기 때문에 그루밍 중 벼룩을 삼키면 장내 기생충 감염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드기가 더 위험할 수 있는 이유

진드기는 벼룩과 달리 피부에 단단히 파고들어 오랜 시간 흡혈하면서 다양한 매개 질환을 옮길 수 있다는 점이 더 위험합니다. 대표적으로 빈혈과 발열을 일으키는 바베시아증, 진드기 매개 뇌염 등이 있으며, 사람에게도 옮을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의 매개체로 알려져 있어 야외 활동이 잦은 반려동물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산책 후에는 귀 주변, 목, 발가락 사이처럼 진드기가 잘 붙는 부위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감염을 의심할 수 있는 신호

  • 특정 부위를 유독 심하게 긁거나 무는 행동
  • 털을 헤쳤을 때 검은 좁쌀 같은 벼룩 배설물이 보임
  • 피부가 붉어지거나 딱지, 탈모가 생긴 부위
  • 피부에 단단히 붙어 있는 작은 돌기 형태의 진드기
  • 원인 모를 발열, 기운 저하, 잇몸이 창백해지는 빈혈 증상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손으로 억지로 떼어내려 하면 진드기의 머리 부분이 피부 속에 남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전용 진드기 제거 도구를 사용해 피부에 최대한 가깝게 잡고 비틀지 않고 수직으로 천천히 당겨 제거하는 것이 원칙이며, 자신이 없다면 무리하게 시도하지 말고 병원에서 제거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거 후에도 물린 부위가 붓거나 발열, 기력 저하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매개 질환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예방 관리법

  • 정기적인 예방약 사용 — 바르는 약, 먹는 약, 목걸이형 등 다양한 형태의 벼룩·진드기 예방제를 수의사와 상의해 꾸준히 사용합니다.
  • 산책 후 몸 상태 확인 — 특히 풀숲이나 산을 다녀온 날은 귀, 목, 겨드랑이,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살핍니다.
  • 생활 공간 청결 유지 — 벼룩은 카펫, 소파, 침구에도 알을 낳을 수 있어 정기적인 청소와 세탁이 필요합니다.
  • 다묘·다견 가정은 함께 관리 — 한 마리에게서 발견되면 같이 생활하는 다른 반려동물도 함께 확인하고 예방을 진행해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방약은 한 번 발랐다고 끝이 아니라 제품별로 정해진 주기를 지켜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계절과 상관없이 사시사철 예방을 권장하는 경우도 많으니, 우리 지역과 생활 환경에 맞는 예방 주기는 병원에서 정확히 안내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