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일반 · 2026-08-17

반려동물 골관절염, 계단을 꺼린다면 관절 통증일 수 있어요

노령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흔한 골관절염의 원인과 놓치기 쉬운 신호, 체중 관리를 포함한 일상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senior dog walking stairs
Photo by Bethany Ferr on Pexels

예전보다 계단을 오르내리기 싫어하고, 아침에 일어날 때 뻣뻣해 보이거나 높은 곳에 잘 안 올라가려는 모습을 보인다면 골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노령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고양이는 통증 표현이 적어 알아차리기 더 어려운 편입니다. 골관절염이 생기는 이유와 신호, 진단과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골관절염이란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뼈와 뼈가 직접 맞닿아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퇴행성 관절질환입니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다시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며, 완치보다는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 목표가 됩니다.

생기는 원인

  • 노화 —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자연스럽게 마모됩니다.
  • 비만 — 관절에 실리는 하중이 늘어 연골 손상을 앞당깁니다.
  • 선천적 관절 이상 — 슬개골 탈구나 고관절이형성증처럼 관절 정렬이 어긋나면 골관절염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 과거의 관절 손상 — 십자인대 파열이나 골절 후유증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대형견·과체중 품종일수록 상대적으로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놓치기 쉬운 신호들

강아지는 산책을 꺼리거나 걸음이 느려지고, 앉았다 일어날 때 머뭇거리거나 계단·소파 오르내리기를 피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고양이는 티가 훨씬 적어서 캣타워나 창틀 같은 높은 곳에 올라가는 횟수가 줄고, 그루밍을 예전만큼 꼼꼼히 하지 않아 털이 엉키거나, 화장실 턱을 넘기 힘들어해 밖에서 배변하는 경우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런 변화를 그냥 '나이 들어서 게을러졌다'고 넘기기보다 관절 통증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방법

보행 관찰과 관절을 만졌을 때의 반응, 가동 범위를 확인하는 신체검사가 기본이 되며, 방사선 검사로 관절 간격 좁아짐이나 골극(뼈 돌기) 형성 같은 변화를 확인해 진행 정도를 파악합니다. 어느 관절이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에 따라 이후 관리 방향이 달라지므로, 절뚝임이 반복되거나 활동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관리 방법

  • 체중 관리 —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관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적당한 운동 — 무리한 점프나 격한 운동은 피하고, 평지 산책이나 수영처럼 관절에 부담이 적은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약물 치료 — 소염진통제나 관절 영양제를 수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해 통증과 염증을 관리합니다.
  • 생활 환경 개선 — 미끄럽지 않은 바닥재, 낮은 계단이나 경사로, 푹신한 침대 등으로 관절에 가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재활·물리치료 — 필요한 경우 수중 운동이나 레이저 치료 같은 재활 프로그램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예방

골관절염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어릴 때부터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관절에 무리가 가는 행동(높은 곳에서 반복적으로 뛰어내리기 등)을 줄여주면 발병 시기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딸기나 신디처럼 아직 젊은 반려동물이라도 평소 체중 관리와 적당한 운동 습관을 들여두면, 나이가 들었을 때 관절 건강을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