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 2026-08-23
강아지 각막궤양, 눈을 찡그린다면 서둘러야 하는 이유
강아지 각막궤양의 원인과 놓치기 쉬운 초기 신호, 진단과 치료, 단두종에서 특히 주의할 점을 정리했습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한쪽 눈을 계속 찡그리거나 앞발로 눈을 비빈다면 단순한 이물감이 아니라 각막궤양일 가능성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각막궤양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방치하면 시력에 영구적인 손상을 남길 수 있어, 안과 질환 중에서도 특히 빠른 대응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각막궤양이란
각막은 눈의 가장 바깥쪽을 덮고 있는 투명한 막으로,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막궤양은 이 층이 긁히거나 손상되면서 표면부터 깊은 층까지 조직이 깎여나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얕은 상처는 각막미란이라 부르고, 손상이 진피층까지 깊게 파고들면 각막궤양으로 구분합니다. 방치하면 손상 부위가 점점 넓고 깊어져 각막이 천공되면서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요 원인
- 산책 중 풀잎, 나뭇가지, 먼지 등 이물질에 의한 긁힘
- 다른 동물이나 같이 사는 강아지와의 놀이 중 발톱에 긁힘
- 눈이 크게 돌출된 견종에서 흔한 마찰성 손상
- 눈물양 부족이나 안검내반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한 만성 자극
- 세균, 진균 등에 의한 감염
특히 퍼그, 시추, 프렌치불도그처럼 눈이 크고 얼굴이 납작한 단두종은 눈이 외부 자극에 그대로 노출되는 구조라 각막궤양이 반복적으로 생기기 쉬운 편입니다.
놓치기 쉬운 신호
각막궤양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반쯤 감은 채로 지내거나, 앞발이나 바닥에 눈 주변을 문지르는 행동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물이 평소보다 많이 흐르고 눈이 붉게 충혈되며, 빛에 예민해져 밝은 곳을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병변이 진행되면 각막 표면이 뿌옇게 흐려지거나 하얀 막처럼 보이는 부위가 생기는데, 이 시점에서는 이미 상처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진단과 치료
수의사는 형광 염색약을 눈에 떨어뜨려 손상된 부위를 파랗게 물들여 확인하는 검사로 궤양의 위치와 크기를 파악합니다. 얕은 손상이라면 항생제 안약과 통증 완화제를 처방받아 하루 여러 차례 점안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보존적 치료로 대부분 회복됩니다. 하지만 손상이 깊거나 치료에도 잘 낫지 않는 만성 궤양, 각막이 얇아져 천공 위험이 있는 경우에는 결막을 이용해 각막을 덮어주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 중에는 강아지가 앞발로 눈을 비비지 못하게 넥카라를 착용시키는 것이 회복 속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
일상에서의 예방과 주의
산책할 때 풀숲이나 덤불이 우거진 길을 피하고, 차창 밖으로 얼굴을 내밀고 달리는 습관이 있다면 자제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눈을 비비거나 깜빡임이 잦아지는 초기 신호를 그냥 넘기지 않고 하루 이틀 안에 병원에서 확인받는 습관이 중요한데, 각막궤양은 하루 이틀 사이에도 상태가 크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디도 예전에 산책 후 한쪽 눈을 계속 찡그린 적이 있었는데, 그럴 때는 집에서 지켜보기보다 바로 병원에서 형광 염색 검사를 받아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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