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 2026-08-20
강아지 뇌전증(간질), 발작을 처음 봤다면 이렇게 대처하세요
강아지에게 나타나는 뇌전증(간질)의 원인과 발작 시 대처법, 진단과 치료, 관리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멀쩡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쓰러져 온몸을 떨거나 의식을 잃는 모습을 처음 보면 보호자는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발작 증상은 뇌전증(간질)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데, 개에게 발생하는 만성 신경 질환 중 비교적 흔한 편에 속합니다. 발작 자체보다 발작을 처음 목격했을 때 보호자가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강아지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원인과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전증이란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흥분하면서 반복적인 발작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합니다.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발작이 반복되는 경우를 특발성 뇌전증이라 하며, 보통 1~5세 사이에 처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비글, 골든리트리버, 래브라도, 보더콜리 등 일부 견종에서 유전적 소인이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뇌종양, 뇌염, 간 기능 이상, 저혈당, 중독 등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 발작이 나타나는 경우는 이차성(구조성) 뇌전증으로 구분합니다.
발작의 단계별 증상
발작은 보통 세 단계로 나타납니다. 발작 직전에는 불안해하거나 멍하니 허공을 보고, 몸을 떨거나 숨는 듯한 전조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본 발작 단계에서는 의식을 잃고 쓰러져 팔다리를 뻣뻣하게 뻗거나 격렬하게 떠는 모습, 침을 흘리거나 대소변을 지리는 모습이 나타나며 보통 수십 초에서 2~3분 안에 끝납니다. 발작 이후에는 방향감각을 잃고 비틀거리거나, 일시적으로 앞이 안 보이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극도로 지쳐 잠드는 회복기가 이어집니다.
발작을 목격했을 때 대처법
- 주변의 가구나 계단 등 다칠 수 있는 물건을 치워 안전을 확보
- 발작 중인 강아지의 입에 손이나 물건을 넣지 않기
- 강아지를 억지로 붙잡거나 자세를 바꾸려 하지 않기
- 발작 시작 시각과 지속 시간을 기록하거나 가능하면 영상 촬영
-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에 여러 번 반복되면 즉시 병원 이동
발작이 5분을 넘기거나 의식이 돌아오기 전에 다시 발작이 시작되는 경우는 뇌에 손상을 남길 수 있는 응급 상황이므로 지체 없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진단 방법
발작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혈액검사로 저혈당, 간 기능 이상, 전해질 불균형 등 대사성 원인을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MRI나 뇌척수액 검사를 통해 뇌종양이나 뇌염 같은 구조적 원인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고 발작이 반복된다면 특발성 뇌전증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치료와 일상 관리
발작 빈도가 잦거나 강도가 심한 경우 항경련제를 꾸준히 복용하며 관리하게 되며, 대부분 평생 투약이 필요합니다. 약을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면 발작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수의사와 상담 없이 조절해서는 안 됩니다. 발작 일지를 꾸준히 기록해 두면 약물 반응을 평가하고 용량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과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도 발작 빈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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