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 2026-08-17
강아지 갑상선기능저하증, 살찌고 처지는 게 노화만은 아닐 수 있어요
중대형견에게 흔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원인과 증상, 진단 방법과 평생 관리해야 하는 치료법을 정리했습니다.

평소보다 활동량이 줄고 살이 잘 안 빠지며 털이 푸석해지는 강아지를 보면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혹은 살쪄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중년 이후 중대형견에게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대사를 조절하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서 몸 전체에 걸쳐 서서히 변화가 나타나는 이 질환의 원인과 증상, 진단과 치료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갑상선은 목 부위에 위치해 신진대사를 조절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입니다. 강아지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대부분 면역계가 자신의 갑상선 조직을 서서히 공격하는 림프구성 갑상선염이나 원인 불명의 갑상선 위축으로 인해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발생합니다. 고양이에게 흔한 갑상선기능항진증과는 정반대로, 대사가 오히려 느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잘 걸리는 강아지
- 중년~노령견 — 보통 4~10세 사이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중대형견 품종 — 골든 리트리버, 도베르만, 코커스패니얼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보고됩니다.
- 중성화 여부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 활력 저하, 운동을 싫어하고 쉽게 피곤해함
- 식사량 변화 없이 체중이 늘어남
- 털이 푸석해지고 잘 빠지며, 좌우 대칭적인 탈모
-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침착, 잦은 피부·귀 감염
- 추위를 잘 타고 얼굴이 부어 보이는 '비극적인 표정'
이런 증상은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눈치채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산책을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거나, 먹는 양은 그대로인데 체중이 자꾸 늘고 털 상태가 나빠진다면 단순 노화나 비만으로 넘기기보다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 방법
기초 혈액검사에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이나 빈혈 소견이 단서가 될 수 있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갑상선호르몬(T4, 유리 T4)과 갑상선자극호르몬(TSH) 수치를 함께 측정하는 특수 검사가 필요합니다. 다른 질환이나 약물이 갑상선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여러 지표를 종합해서 판단하며, 필요한 경우 검사를 반복해 경과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치료와 관리
치료는 부족한 갑상선호르몬을 경구약으로 보충하는 것으로, 대부분 평생 매일 복용해야 합니다. 약을 시작한 뒤에는 활력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털 상태도 서서히 회복되는 경우가 많지만, 용량이 적절한지 확인하기 위해 치료 초기에는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반복해야 합니다. 용량이 과하면 오히려 갑상선기능항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임의로 용량을 조절하지 말고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과 헷갈리지 않으려면
체중 증가와 활력 저하는 단순 비만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모습이라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구분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신디처럼 활발하던 강아지가 별다른 이유 없이 갑자기 늘어지고 살이 붙는다면, 식이 조절만으로 접근하기 전에 갑상선 수치를 확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그에 맞는 관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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